한 팀에서 지사장 7명 배부산고구려룸예약OlO*868O*3882출, 90년 말 한국오라클 마케팅팀엔 무슨일이?
다올티에스 홍정화 대표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벤더 드리븐( Vender Driven )이라는 말이 있다. 국내 IT 시장에서 한 때 주요하게 회자되던 용어로 ‘업체 주도 시장’이라는 의미다. 새로운 IT 기술을 IT 업체가 국내에 들여오고 이를 기업에 제안해 시스템의 고도화는 물론 관련 시장을 개발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국내에서의 벤더 드리븐은 주로 외국계 IT 회사들이 이끌어왔다. 성공과 실패 여부를 떠나 국내에서 생소했던 서비스기반아키텍처( SOA )에서 최근의 하이컨버지드 아키텍처( HCI )까지 다양한 IT 기술이 시장과 더불어 성장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벤더 드리븐이라는 말 자체는 국내에 진출한 IT 글로벌 기업의 역사와 성과이기도 하다. 이러한 벤더 드리븐 시장은 외국계 IT 기업의 성장과 궤를 같이한다. 한국후지쯔, 한국 IBM , 한국 오라클 등 1세대 국내 진출 IT 기업들 역시 벤더 드리븐 시장을 이끌었다. 벤더 드리븐을 위해선 해당 벤더를 한국 시장에서 이끄는 지사장들의 역할이 중요했다. 특히 한국 IBM 은 당시 IT 사관학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수많은 글로벌 IT 업체 지사장들이 배출됐다. 이후 한국 HP 가 IT 사관학교로의 역할을 해 왔지만 HP 가 뿔뿔이 해체되고 난 후 명맥을 찾기 힘들어졌다. 반면 한국오라클은 한국 IBM 에 가려지긴 했지만 수면 밑에서 다양한 인재를 배출해왔다. 특히 최근 들어 과거 한국오라클 마케팅 담당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벤더 드리븐 관점에서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전략 및 마케팅을 다뤄왔던 멤버들이 글로벌 IT 업체들의 한국 지사장으로 연이어 승승장구 하고 있다. 한국오라클의 초기 시장을 이끌었던 1990년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한국오라클 마케팅팀에 근무했던 인원 중 7명이 전현직 외국계 IT 기업 지사장을 역임하거나 재임 중이다. 당시 마케팅 팀에 근무했던 인원이 12~13명 내외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 이상이 지사장으로 배출된 셈이다.